환절기에는 꼭 하나쯤 챙겨야 할 보디로션, 여러분은 어떤 제품을 쓰고 계시는지요. 보디로션 5개 제품의 우열을 가리는 이번 국민 컨슈머리포트의 평가는 화장품 전문가들이 나섰습니다. 이경민 포레 메이크업팀 김해민 팀장, 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 계열 박선영 교수,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의 저자 최윤정씨,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현정씨(브레인파이 대표·이상 가나다순)가 맡았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선입관을 없애기 위해 적당량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지난 8일 평가자들에게 택배로 보냈습니다. 평가는 발림성, 흡수성, 보습력, 지속력에 대해 평가한 다음 이를 바탕으로 1차 총평가를 했습니다. 이메일로 평가결과를 보내온 평가자들에게 성분을 알려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성분평가가 끝난 다음 가격을 알려 주고 최종평가를 실시했습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는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는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됐습니다.
어떤 제품이 1위를 차지했을지, 또 어떤 제품이 꼴찌를 했을지 궁금하시겠지만 잠시 접어두고 평가자들에게 환절기 보디 케어를 어떻게 하는지 그 요령을 들어보기로 하죠. 평가자들은 보디로션을 활용한 보습과 부드러운 각질제거를 공통으로 꼽았습니다.
AnG클리닉 안지현 원장은 12일 “샤워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보디로션을 잘 챙겨 바르고 유난히 건조한 부위와 손, 팔꿈치, 무릎, 발은 코코넛 오일을 바른다”고 했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중사슬 지방으로 되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답니다. 안 원장은 “겨울철엔 특히 각질이 들떠 있어 한달에 1~2번 보디 스크럽제로 스크럽을 한 뒤 오일을 챙겨 바른다”고 덧붙였습니다.
에프북의 뷰티 에디터 최윤정씨는 “보디 스크럽 제품으로 주 1회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로 각질 제거를 하고, 보디로션이나 보디크림에 식물성 오일을 섞어 바른다”고 했습니다. 최씨는 요리에 사용하는 올리브오일이나 포도씨유가 효과만점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먹지 말고 피부에 양보하라’는 광고 문구가 생각나네요
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 계열 박선영 교수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샤워 후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오일로 전신 마사지하듯이 바른 다음 요플레와 우유를 섞어 한 번 더 마사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헹군 뒤 마지막 단계에서 반드시 찬물로 튕기듯이 헹구어 낸다”고 말했습니다. 박 교수는 아토피피부나 건조한 피부라면 샤워 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밍크오일을 바른 뒤 톡톡 두들겨 흡수시켜주라고 했습니다.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현정씨는 “노폐물을 제거할 때는 보디솔트에 오일을 섞어 마사지하듯 닦아낸 다음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보디 제품을 발라 보습감을 유지해준다”고 밝혔습니다. 피씨는 아로마 오일과 캔들 활용을 권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아로마 향 캔들을 켜 놓은 욕실에서 캐모마일, 라벤더 등의 입욕제를 푼 뜨끈한 물에 입욕하기를 즐긴다는 그는 “아로마 캔들 향을 켜놓으면 종추신경계를 자극해 체내의 신진대사를 돕고, 욕실의 공기 정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다음의 5개 제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바디 에멀전’, 더마비 ‘데일리모이스처바디로션’, 바이레도 ‘블랑쉬 바디 로션’,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로션’, 유니레버 ‘바세린 어드밴스드 리페어 로션’. 이 중에 1등을 차지한 제품은 과연 어느 제품일까요?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국민컨슈머 리포트 -보디로션 ②
입력 2015-10-13 09:47 수정 2015-10-13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