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공식 로고에 표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해당 로고는 YG의 브랜드디자인팀에서 2014년에 기획해 디자인이 완료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YG엔터테인먼트 내 유관부서인 NEXT CREATOR 채널은 12일 공식 페이스북에 “현재 모 업체에서 논란을 제기한 iKON 심볼의 표절 의혹에 대해 답변드린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이콘 로고는)YG의 브랜드디자인팀에서 2014년에 기획하여 디자인 완료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콘 로고 심볼 개발 일지를 날짜별로 공개했다. 지난해 6월 23일 디자인을 시작해 8월 20일 로고 및 심볼을 확정지었다는 설명이다.
YG 측은 심볼확정을 했던 시점에 배포했던 메일 캡처 화면도 공개했다. 사진 속 첨부파일의 썸네일을 통해 아이콘의 현재 공식 로고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해당 로고 기획 내용의 일부 등 해명 가능한 자료들을 차례로 내놓았다.
YG 측은 “논란을 제기하신 업체 관계자 분들에게는 좀 더 명확한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캡처 화면이 아닌 실제 이메일이나 데이터 등을 열람하실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픽스드기어 전문 브랜드 언노운바이크는 공식 페이스북에 자신들이 제작한 로고와 아이콘의 공식 로고가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이 지난 5월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모티브로 만든 도안을 공개했는데 이후에 나온 아이콘의 로고 디자인이 이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우린 2014년 디자인 완료”…YG, 아이콘 공식 로고 표절 의혹 해명
입력 2015-10-12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