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왜 ‘강동원, 강동원’ 하는지 알겠습니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검은 사제들’ 제작보고회에서 강동원(34)을 마주한 순간 깨달았죠.
처음엔 스키니 가죽바지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강동원이 아니라면 감히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요. 굽이 8㎝는 돼 보이는 킬힐까지 신었습니다. 이렇게 파격적인 패션센스라니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세상에, 강동원은 늙지도 않는군요.
시선을 내리깔면 보이는 긴 눈썹.
샐쭉 내민 입도 귀엽네요.
콧날과 턱선의 완벽한 각도.
강동원은 눈빛이 참 깊은 것 같습니다.
제일 빛나는 순간은 역시나 웃을 때군요. 주변이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강동원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극중 그는 두뇌가 명석한 보조사제 최부제 역을 맡았습니다. 다음 달 5일 극장에서 만나기로 해요.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