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도박' 김용만, O tvN '쓸모있는 남자들'로 복귀

입력 2015-10-12 18:15
상습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방송인 김용만이 2년여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케이블 TV O tvN은 “새 예능 프로그램 ‘쓸모 있는 남자들’에 김용만씨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김용만은 2013년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었다. 김용만은 지난 7월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방송 복귀가 예상됐었다.

‘쓸모 있는 남자들’은 살면서 필요한 각종 인생기술을 익혀 쓸모 있는 남자로 거듭나기 위한 남자 연예인들의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용만 외에 이상민, 류승수, 진이한이 출연해 각종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쓸모 있는 남자들’ 제작진은 “김용만 씨의 서글서글하고 푸근한 이미지가 우리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인 30~50대에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섭외했다”고 밝혔다.

김용만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한때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들을 보냈다. 복귀라고 말하기보다 이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매 순간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욱 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