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컨슈머리포트-보디로션①

입력 2015-10-12 16:43 수정 2015-10-12 16:51

바람이 쌀쌀합니다. 지난여름 무더위는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한글날 연휴를 마친 출근길에는 패딩을 입은 이들도 눈에 띄더군요. 성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더워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몸에서도 신호가 오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근질거려서 고민인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피지 분비가 줄어 든 데다 공기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졌기 때문이지요. ‘몸이 메말랐다’는 신호인 가려움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고, 피부건선 등 피부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목마른 피부에 수분을 주어야 할 때가 된 것이지요. 가을철 가족들의 피부 관리를 위한 상비품인 보디로션, 어떤 제품이 좋은지 국민 컨슈머리포트가 평가에 나섰습니다.

보디로션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백화점은 물론 슈퍼마켓에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평가 대상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 품목 중 하나입니다.

롯데백화점과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 영, SK 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각각 매출 베스트 제품 5개씩을 지난 7일 추천 받았습니다. 롯데백화점의 베스트 셀러 5는 고가의 수입제품들이었습니다. 조말론 ‘미모사 앤 카다멈’, 탄 ‘아로마틱 우드’, 바이레도 ‘블랑쉬 바디로션’, 비오템 ‘오비타미네’, 록시땅 ‘시어버터바디’였습니다. 조말론과 바이레도는 향수 전문 브랜드인데 보디 제품들도 나오고 있고 찾는 이들이 많다네요.

올리브 영의 베스트 셀러 5는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바디판타지 ‘바디로션 화이트머스크’, 더마비 ‘데일리 모이스처 바디로션’, 일리 ‘프레쉬 모이스처 로션’이었습니다.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제품은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바디 에멀전’,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유니레버 ‘바세린 어드밴스드 리페어 로션’, 아비노 ‘데일리 모이스처라이징 로션’, 비욘드 ‘딥 모이스처 바디 에멀전’이랍니다.

이 가운데 5가지를 골랐습니다. 추천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인 바이레도 블랑쉬 바디 로션(225㎖·7만900원)과 최저가인 유니레버‘바세린 어드밴스드 리페어 로션(450㎖·9460원)을 우선 선택했습니다. 이어 올리브영과 11번가에서 동시에 추천한 세타필 모이스처라이징로션(237㎖·1만5000원)을 골랐습니다. 아비노 브랜드는 두 곳에서 추천했으나 베스트셀러 제품이 각각 다른 제품이어서 이번 평가 대상에선 제외했습니다. 다음으로 11번가의 1위 판매제품인 뉴트로지나 노르웨이젼 포뮬러 바디 에멀전’(310㎖·1만3500원)을 대상에 넣었습니다. 4개 제품이 모두 해외 수입 제품이거나 로열티를 내는 제품들이어서 국내 토종 브랜드를 하나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토종 제품 중 매출 순위가 제일 높은 제품인 더마비 ‘데일리모이스처바디로션’(257㎖·1만500원)을 추가했습니다.

여러분이 쓰고 계신 제품들이 이 가운데 들어 있다면 결과가 더 궁금해질 것 같습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