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친일·독재 교과서’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여론전에 돌입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피켓시위를 벌인 뒤,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규탄대회를 릴레이로 이어갔다. 또 행정예고 기간 동안 역사 교과서에 대한 ‘의견 10만 건 접수운동’을 벌이고, 시민사회와 함께 촛불집회 개최, 대국민 서명운동 등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정기국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원내외 병행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노동개혁 등 쟁점법안 처리 지연을 통해 여권을 압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여야 대표·원내대표 간의 2+2 토론회를 제안했다.
새누리당은 야당 반대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고 여론전에 맞불을 놨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예산과 연계하겠다는 발언이 나왔는데 두 문제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했다. 공개토론 제안은 거부했다.
임성수 김경택 기자 joylss@kmib.co.kr
새정치연합, "친일독재 교과서" 총력 여론전 돌입
입력 2015-10-12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