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존엄 지키기 위해 사퇴한다” 성폭행 의혹 심학봉 결국 의원직 셀프디스

입력 2015-10-12 14:53

성폭행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무소속 의원이 12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심 의원은 국회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국회는 오후 본회의에서 당초 부의된 심 의원 제명 징계안 대신 사직안을 처리한다.

심 의원은 보좌진을 통해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심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저의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진실을 밝히고 (사퇴) 결단을 하려 했지만 국회의원 제명이라는 역사적 사실 앞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회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자진사퇴한다"고 했다.

심 의원은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린다"며 "보다 낮은 자세로 성찰하며 진중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