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다” 심상정 “박근혜정부의 퇴행”

입력 2015-10-12 14:43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퇴행’이라며 비판했다.

심 대표는 12일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교육부가 오늘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발표하기로 했다. 그들은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으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심 대표는 “정치·경제·인권·교육 등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박근혜 정부의 전방위적 퇴행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면서 “정권의 입맛에 맞게 교과서를 쓰겠다는 것인가”라고 우려했다.

심 대표는 “역사학자와 교사들 절대다수가 국정화에 반대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교육부 차관과 새누리당 부설연구소도 국정화를 반대했다. 그만큼 사회적 합의에 가까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쟁은 현 정부의 재벌과 부자 편들기로 야기된 민생파탄을 가림과 동시에 공천권 다툼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회피하려는 의도적인 정략적 산물이다”라며 “30여년 전 민주화를 이뤄낸 것처럼 우리 사회의 시민은 박근혜 정부가 생각하는 정도로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