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국회 토론회 개최

입력 2015-10-12 14:30

‘통일 대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토론회’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황진하 의원과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윤후덕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는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철도전문대학원장이 통일을 대비하는 수도권 고속철도망 구축을 위한 GTX와 지하철3호선의 파주 연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한국교통연구원의 이재훈 교통수요연구그룹장이 GTX 파주 연장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과 운정신도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섰다.

토론회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김태환(경북 구미) 이우현(경기 용인)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춘진(고창 부안), 홍영표(인천 부평), 송영근(비례) 의원이 참석해 GTX와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에 힘을 실어줬다.

김무성 대표는 축사에서 “2020년 인구 70만명이 되는 파주시는 수도권 경제 요충지로 통일 한국을 준비하기에 최적의 지역인 만큼 GTX와 3호선 연장이 꼭 필요하다”고 밝히고 “GTX와 3호선 파주 연장은 새누리당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도 김 대표의 의견에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시곤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통일을 대비하는 수도권 서북부의 철도망 구축을 위해서 현재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GTX A노선(삼성~킨텍스)을 운정까지 연장하고, 동시에 GTX를 지원하는 운정선과 금촌·조리선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훈 그룹장은 “정부가 추진한 신도시 개발로 광역 통행과 장거리 통행이 급증했는데도 타 신도시와는 다르게 파주시만 광역철도계획이 없어 차별적 대우를 받고 있다”면서 “광역버스만으로는 한계에 이른 운정 신도시의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서도 수송부담률이 가장 높은 광역 철도망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통일한국 준비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GTX와 지하철 3호선을 파주까지 연장해야 한다”며 “GTX 파주 연장 때는 운정신도시 아파트와 수년째 방치된 상업·업무용지 분양이 원활해져 부채에 허덕이는 LH의 재정 건전성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8월 GTX 파주 출발을 위한 시민 11만1423명의 서명을 청와대, 기재부, 국토부 등에 전달한 바 있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