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활약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에서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텍사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리즈 3차전에서 1대 5로 패했다.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마크했다.
반면 무려 2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리그 동부지구 우승팀 토론토는 한 숨을 돌렸다.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의 눈부신 역투와 이적생 트로이 툴로위츠키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벼랑에서 탈출했다.
텍사스의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부진했다. 추신수는 9일 2차전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으나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양팀의 4차전은 12일 오후 3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양 팀 선발은 데릭 홀랜드(텍사스)와 R.A 디키(토론토)가 나선다. 만약 4차전에서 2승 1패로 앞선 텍사스가 승리하면 2011년 이래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진출한다.
추신수는 1회 풀 카운트에서 에스트라다의 바깥쪽 높은 빠른 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다. 4회에도 풀 카운트 접전에서 바깥쪽 높은 공을 헛스윙했다. 6회에는 초구를 공략해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물끄러미 서서 삼진을 당했다.
토론토는 0-0이던 3회 디오너 나바로의 2루타와 필라의 내야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4회 텍사스 선발 마르틴 페레스의 제구 난조를 틈 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2-0으로 달아난 토론토는 6회 2사 2, 3루에서 터진 툴로위츠키의 좌월 3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정규리그에서 13승(8패)을 올린 에스트라다는 6⅓이닝 동안 텍사스 타선을 단 1점으로 틀어막아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텍사스, 디비전시리즈 2승 후 1패… 추신수 무안타
입력 2015-10-12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