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투비 민혁이 팬들에게 스트리밍(음원 및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것)을 독려했다. 12일 자정 신곡 ‘집으로 가는 길’을 공개하자마자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자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무리 그래도 가수가 직접 시간까지 언급하며 스트리밍을 부탁하는 것은 너무 노골적”이라는 비판 댓글이 속출했다. “팬들에게 한 말인데 민감하게 굴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반박도 나왔다.
민혁은 12일 트위터에 “자랑스러운 멜로디(비투비 팬클럽). 고마워. 지금부터가 시작인 거 알지? 2시에도 파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게재된 사진은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자리했음을 인증하는 캡처와 민혁의 셀카다.
네티즌들은 “그냥 ‘고마워’ 까지만 하지” “2시에도 파이팅까진 안 해도 됐을 말 같음” “너무 구체적으로 적어서 좀 그렇다” “팬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할까” “가수가 직접 나설 일인가”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팬들이 괜찮다는데 별 걸 다 신경 쓴다” “전혀 논란거리가 아닌 듯” “비투비 팬 아닌데 아무런 생각 안 든다” “가수가 음원 나와서 많이 들어달라고 하는 게 이상한가”라며 민혁의 독려에 공감을 표현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았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1절만 하지…비투비 민혁 ‘스밍’ 독려에 네티즌 갑론을박
입력 2015-10-12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