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 맷 데이먼 주연 SF블록버스터 ‘마션’ 흥행 200만 돌파 눈앞

입력 2015-10-12 11:17

리들리 스콧 감독의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영화 '마션'이 한글날이 낀 주말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1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은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1132개 스크린에서 1만5890회 상영되면서 153만3730명(매출액 점유율 48.3%)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11일까지 181만4748명이다.

영화는 화성을 탐사하다가 고립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의 생존 과정과 미국 우주항공국(NASA) 팀원 등이 마크를 구출하는 작전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앤디 위어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마션'은 개봉 첫날부터 '인터스텔라', '아바타'의 개봉일 관객 수를 뛰어넘으며 10월에 개봉한 외화 가운데 역대 최다 오프닝 관객 수(27만1천17명)를 기록했다.

또 리들리 스콧 감독작과 맷 데이먼 주연작 가운데 역대 최다 관객, 역대 한글날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10월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종전 역대 최다 주말 관객을 동원했던 '늑대소년'(129만4천417명)의 기록도 가뿐히 경신했다.

'마션'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북미에서 약 1억800만달러(약 1천240억원), 전 세계적으로 약 2억2천770만달러(약 2천61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흥행 순항 중이다.

앤 해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 주연의 '인턴'은 지난 사흘간 전국 545개 스크린에서 6405회 상영되며 49만30명(15.3%)의 관객을 모으며 뚝심 있는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 수는 227만2472명에 이르렀다.

한국영화 '성난 변호사'는 같은 기간 전국 594개 상영관에서 7997회 상영되면서 총 45만3196명(13.8%)이 관람했다. 대형 법무법인의 잘 나가는 에이스 변호사(이선균)가 진정한 정의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액션 스릴러로 풀어낸 영화다.

이준익 감독의 사극 영화 '사도'는 사흘간 24만1927명(7.2%)를 모아 지난 11일까지 누적 관객 수가 601만3329명에 달했다. 개봉 26일 만에 관객 600만명을 돌파했다. 송강호와 유아인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로 분한 이 영화는 다음 달 12일 개막하는 제35회 하와이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