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빠 나쁘게 그려? 태워버려!” 3200회 리트윗 포스터

입력 2015-10-12 11:07
카피라이터 정철이 11일 트위터에 올린 교과서 국정화 반대 포스터 중 일부. 트위터 캡처
카피라이터 정철이 11일 트위터에 올린 교과서 국정화 반대 포스터 . 트위터 캡처
정부와 여당의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21세기 분서갱유’에 비유한 포스터가 SNS에서 3200건 이상 퍼 날라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카피라이터 정철이 11일 트위터에 교과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한 포스터 한 장을 올렸다. 하루만에 3200건이 리트윗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터에는 큰 글씨로 ‘우리 아빠를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기술한 역사책은 모두 불 사르세요’라고 적혔다. 그 아래 불이 활활 켜진 작은 라이터가 있었다. 라이터 불 위엔 작은 글씨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후손에게 짓는 범죄입니다’라고 쓰였다. 포스터 오른쪽 귀퉁이에는 ‘21세기 분서갱유’라는 표현이 적혔다.

정철은 “가을야구보다 소피마르소보다 폭스바겐보다 사도보다 인턴보다 장기하보다 아이유보다 낙엽보다 셀카보다 먹방보다 역사가 먼저다”며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