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90일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명예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주간지 슈바이츠 암 존탁에 따르면 블라터 회장은 “나는 싸움꾼”이라며 “사람들이 나를 파멸시켜도 내가 평생 이룬 업적을 망가뜨릴 순 없다”고 말했다.
블라터 회장이 자격정치 처분을 받음에 따라 FIFA는 카메룬 출신인 이사 하야투 FIFA 부회장을 권한대행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블라터 회장은 주말인 10일 오전까지 취리히 FIFA 본부의 회장 집무실에 출근했다.
블라터 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블라터 회장은 월드컵 중계권을 헐값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블라터 FIFA 회장 "명예 지켜내겠다"
입력 2015-10-12 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