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이 ‘무한도전’ 김태호 PD에게 버럭했다. 과거 MBC 개그맨 시험을 볼 때 김태호 PD가 심사위원으로 자리했다고 털어놨다.
최효종은 1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호불호’에서 자신에게 상처 준 방송국 PD들에게 팬클럽 가입을 권유하는 개그를 펼쳤다. 그는 “김태호 PD는 내 팬클럽에 가입하자”며 “내가 KBS 시험을 보기 전에 MBC 개그맨 시험을 봤다. 내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심사위원 중에 낯익은 사람이 있더라. 김태호 PD님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효종은 “내가 열심히 개그를 했지만 날 떨어뜨렸다”며 “그리고 몇 년 후에 행사장에서 만났다. 내가 1부 강의를 하고 2부는 김태호 PD였다. 제가 강의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제 뒤에서 김태호 PD가 ‘최효종씨 정말 재밌다. 저는 예전부터 잘 될 줄 알았다’고 하더라. 왜 MBC에서는 잘 되면 안 되고 KBS에 가서 잘 되라는 거냐? MBC에서 안 어울려?”고 버럭 언성을 높였다.
끝으로 최효종은 “김태호 PD님 (팬클럽) 가입하고 무한도전 출연시켜주자”라고 본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영상] 최효종 “김태호 PD 날 떨어뜨렸다. MBC 안 어울려?” 버럭 개그
입력 2015-10-12 07:27 수정 2015-10-12 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