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통업계에서 40대 고객의 소비가 줄고 대형마트의 고객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의 ‘2015유통업체연감’에 따르면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40대(41~50)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35.9%에서 2014년 32.4%로 3.5%P 줄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8.2%와 36.8%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P, 0.3%P 줄어든 것이다.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비와 주택비 부담이 큰 40대 소비층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가처분 소득 및 자산 가치가 감소하면서 식품 및 일상용품 소비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대형마트 매장의 하루 평균 구매객수는 4720명으로 전년 대비 141명 줄었다. 반면 편의점은 5.1% 증가했다. 소비 침체와 함께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근거리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매장 형태별 구매 금액을 보면 오프라인 고객은 매장을 한 번 방문할 때 평균 4만1345원을 썼고, 온라인쇼핑몰 이용객은 1회 쇼핑 시 평균 7만5404원을 결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40대 소매 시장 소비 축소...대형마트 구매객 수 줄고 편의점 늘고
입력 2015-10-11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