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중단·벤치클리어링에도 흔들림 없는 두산 마운드

입력 2015-10-11 19:17
중계방송 캡처

비로 경기가 중단되고 한차례 벤치클리어링도 있었지만 두산 베어스 투수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3대 2로 승리해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한발 더 다가섰다. 두산은 비로 경기가 33분 동안 중단되고 벤치클리어링으로 한차례 실점 위기를 겪었지만 무사히 넘겼다. 홈에서 충돌을 감수하면서 김현수가 뽑아낸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넥센은 8회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살리지 못했다. 비로 중단됐던 경기가 속개되면서 포수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고종욱(넥센)이 내야에 떨어진 행운의 안타로 1루를 밟았다. 서건창(넥센)의 보내기 번트로 주자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 상황에서 오재원(두산)과 서건창의 가벼운 벤치클리어링이 있었다. 더 이상 크게 번지진 않았다.

이후 넥센은 박병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유한준의 타구가 우익수에게 잡히면서 8회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두산은 장원준-노경은-함덕주-이현승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을 가동했다. 득점 위기에서 두산 투수들은 넥센 타자들은 침착하게 상대했다. 두산 계투진은 무실점으로 장원준의 승리도 지켜냈다.

두산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유희관을 선발로 내세운다. 벼랑 끝에 몰린 넥센도 선발 투수 밴헤켄을 앞세워 전세 역전을 노린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목동구장에서 펼쳐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