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은 양국 간 첨단산업 분야 협력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박 대통령 미국 방문은 엔지니어링과 우주 분야,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등 최첨단 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한·미 간 경제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GSFC)를 방문해 우주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고다드 센터는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센터다.
박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 통상적으로 이뤄지던 비즈니스포럼 대신 이번에는 한·미 첨단산업파트너십 포럼(14일)이 개최된다.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양국 간 첨단산업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은 엔지니어링, 우주, 보건의료 등 첨단분야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한국은 미국과의 제조업은 물론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도 절실하다. 15일에는 한·미재계회의가 열린다.
9월초 한·중 정상회담 당시 156명을 넘어 사상 최대규모로 꾸려지는 경제사절단(기업인 166명)에는 중소·중견기업인들 비중이 크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의 84%가 중소·중견기업인”이라며 “그동안의 1대1 상담회 성과가 커지면서 이번에 규모도 커졌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선 북극협력,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이슈도 논의된다. 청와대와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문제는 공식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이 문제 역시 어떤 식으로든 대화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은 높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朴대통령 나사 방문 등 첨단분야협력 강화...166명 최대규모 경제사절단
입력 2015-10-1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