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10승 고지에 선착했다.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오리온의 중심에는 애런 헤인즈(199㎝)가 있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80대 74로 승리했다. 평균 득점 부문 1위인 애런 헤인즈가 23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오리온은 11경기 만에 10승(1패)을 따내며 최소 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과 함께 5연승을 달렸다.
헤인즈의 위력은 3쿼터에 발휘됐다. 전반전까지 4점에 묶였던 헤인즈는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었다. 헤인즈의 득점으로 오리온은 동부의 추격을 단숨에 뿌리쳤다. 헤인즈는 4쿼터에도 동부가 점수 차를 줄일 때마다 정확한 중거리 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문태종(12점)도 4쿼터 4점을 보태며 오리온의 승리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이승현이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일영도 3점슛 2개 포함 12점을 올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1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허웅(13점), 두경민(12점), 윤호영(14점)이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실책이 14개로 오리온(7개)보다 2배 많았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막강 포워드 군단을 앞세워 독주 중이다. 헤인즈 외에도 문태종·김동욱·허일영 등이 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데뷔 2년 차 포워드 이승현이 합류해 한층 더 두꺼워진 전력을 자랑한다.
오리온에는 일단 헤인즈가 있다. 헤인즈는 여러 가지 공격 루트로 자신의 득점을 올린다. 수비의 집중 견제를 당하면 헤인즈는 패스로 영리하게 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린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언제 누가 터질지 모른다. 포워드들의 득점 능력이 전반적으로 좋다. 최고 용병 헤인즈를 중심으로 재편된 오리온의 행보가 앞으로도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막강 화력’ 오리온 10승… 그 중심엔 ‘헤인즈’
입력 2015-10-11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