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김현수, 홈슬라이딩 충돌로 결국 경기 도중 교체

입력 2015-10-11 17:15
김현수.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캡처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현수가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현수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초 수비를 앞두고 장민석과 교체됐다. 김현수는 앞선 5회말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로 홈 쇄도를 하다 넥센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홈을 터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과는 세이프.

그러나 김현수는 왼 무릎 쪽에 충격을 받고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이동해 걱정을 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6회초 수비에 투입됐으나 불편함을 호소, 결국 7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는 일정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