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현수가 왼쪽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경기 도중 교체됐다.
김현수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회초 수비를 앞두고 장민석과 교체됐다. 김현수는 앞선 5회말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로 홈 쇄도를 하다 넥센 포수 박동원과 충돌했다. 충돌해 그라운드에 쓰러진 상황에서도 손을 뻗어 홈을 터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과는 세이프.
그러나 김현수는 왼 무릎 쪽에 충격을 받고 절뚝거리며 덕아웃으로 이동해 걱정을 샀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듯 6회초 수비에 투입됐으나 불편함을 호소, 결국 7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는 일정에서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교체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투혼 김현수, 홈슬라이딩 충돌로 결국 경기 도중 교체
입력 2015-10-11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