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언론 인터뷰 주선 등 신동주 전(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근 행위는 롯데의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롯데그룹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미 기자회견을 통해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신 총괄회장을 앞세워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은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진행하는 롯데의 기업개선 활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에게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필요한 일체의 행위를 위임했다는 것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이라며 “신 전 부회장 측이 같은 주장을 무의미하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인 신 총괄회장을 지속적으로 앞세워 자신들 주장의 수단으로 반복해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장남인 신 전 부회장에게 소송 관련 기자회견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민·형사 소송을 모두 진행하고 있으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국내 한 언론에서 인터뷰 형식으로 보도됐다.
롯데그룹, "신동주 행위, 롯데 기업 가치 훼손"
입력 2015-10-11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