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6, 소녀시대 앨범·사진 훼손 공식 사과 “과장해서 표현하다보니…” [전문]

입력 2015-10-11 16:28
tvN ‘SNL 코리아 6’ 방송화면 캡처

tvN ‘SNL 코리아 6’가 걸그룹 소녀시대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10일 방송된 원더걸스 편에서 소녀시대의 앨범과 화보 등을 군홧발로 밟고 불태우는 장면을 연출해 불쾌감을 줬기 때문이다.

‘SNL 코리아 6’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10월 10일 방송된 원더걸스 편의 디지털 스케치 ‘제5군통령’ 중 소녀시대 부분 관련 사과 말씀드린다”며 “원더걸스의 히스토리를 역사 드라마 형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다 보니 최고 인기 그룹인 소녀시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와 팬들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며, 향후 제작시 유의하겠다”며 “해당 부분은 향후 재방송시 삭제 혹은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소녀시대와 팬 여러분, 그리고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에서는 원더걸스의 흥망성쇠를 역사 드라마 패러디 형식으로 만들었다. 문제가 된 것은 ‘군통령’에 등극한 원더걸스가 소녀시대 음악을 듣는 군인을 핍박하는 장면이다. 부관으로 등장한 권혁수가 소녀시대의 앨범과 사진 등을 군홧발로 짓밟고 불태우는 상황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을 비롯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다음은 ‘SNL 코리아 6’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SNL코리아’ 제작진입니다.

어제(10월 10일) 방송된 원더걸스 편의 디지털 스케치 ‘제5군통령’ 중 소녀시대 부분 관련 사과 말씀드립니다.

원더걸스의 히스토리를 역사 드라마 형식으로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다 보니 최고 인기 그룹인 소녀시대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녀시대와 팬들을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며, 향후 제작시 유의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부분은 향후 재방송시 삭제 혹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 소녀시대와 팬 여러분, 그리고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