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가장 먼저 2015-2016시즌 정규리그 10승 고지에 올랐다.
오리온은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 홈 경기에서 80대 74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거두며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지킨 오리온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 정규리그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 2011-2012시즌 동부가 11경기 만에 정규리그 10승을 거둔 적이 있다.
오리온이 42-36으로 앞선 채 시작된 후반. 2쿼터까지 4득점으로 부진했던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불끈 힘을 냈다. 헤인즈는 3쿼터에서만 15득점을 올리며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3쿼터에서 66-56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예감했다.
오리온의 헤인즈는 이날 23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승현(14점·10리바운드), 허일영, 문태종(이상 12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8대 37로 뒤진 것이 뼈아팠다. 동부는 턴오버도 오리온의 두 배인 14개를 쏟아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오리온 5연승 질주하며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기록
입력 2015-10-1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