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하죠? 심청이 축제 갔다가 동심 파괴되고 왔어요…”
11일 뽐뿌와 루리웹, 개드립, 웃긴대학 등의 커뮤니티에는 “심청이 동심파괴”라는 사진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여자인 줄 알았던 심청이가 남자 화장실에서 용무를 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다리를 벌린 각도가 영락없는 사내대장부의 모습이죠.
네티즌들은 “인당수 발사” 등의 댓글을 달며 누가 ‘찰 지게 드립치냐’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용왕님이 남자일 수도 있잖아”
“심봉사 눈을 뜨고 난 뒤 진실을 깨달았다”
“어쩐지 용왕이 청이만 찾으시더니…”
“다리 각도 좁혀야 할 것 by 선동렬”
같은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전남 곡성 등에선 심청효문화대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을 맞아 장미 같이 아름다운 꽃들을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자리죠. 한글날과 함께 이어진 연휴에 전국은 나들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습니다. 함께 간 아이에게는 재미와 교육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죠.
아이들은 효녀 심청이의 마음을 떠올리는 것 못지 않게,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 마련할 듯싶습니다. 생리적인 현상은 별 수 없는 것이죠. 추운 날씨에도 인형 속은 더울 듯 합니다. 힘들게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 분들에게 격려를 전합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20대뉴스] “심청이 축제 가서 동심파괴ㅠ” 男 화장실서 용무를?
입력 2015-10-11 16:26 수정 2015-10-1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