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오리온 가장 먼저 10승 고지, 역대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

입력 2015-10-11 17:37 수정 2015-10-11 17:57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정규리그 1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오리온은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80대 74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0승1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울산 모비스(6승4패)와는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1경기 만에 10승을 달성하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소 경기 10승 달성 타이기록을 세웠다. 11경기 만에 정규리그 10승을 달성한 건 54경기 체제(2001-2002시즌)로 전환된 이후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현 원주 동부), 2011-2012시즌 동부 등 두 차례가 있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이었다. 헤인즈는 2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2쿼터까지 4득점으로 잠잠했던 헤인즈는 3쿼터에만 15점을 몰아치며 상대와 격차를 10점까지 벌였다. 이승현도 14득점 10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이 밖에 허일영과 문태종도 각각 12득점씩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1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승리를 뒤집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대 37로 뒤졌고 실책도 오리온의 두 배인 14개를 쏟아내며 추격의 끈을 스스로 잘랐다. 동부는 2연패를 당하며 4승7패를 기록, 9위로 내려앉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