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불참한 한국이 또다른 메가 FTA로 주목받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2일부터 5일간 부산에서 RCEP 제10차 협상이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RCEP는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총 16개 나라가 참여하는 거대 FTA 협정이다. 전체 인구 34억명에 총 교역 규모는 10조6000억달러로 전 세계 경제의 29%를 차지한다. 최근 미국·일본 주도의 TPP가 타결되면서 중국이 주도하는 RCEP가 TPP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RECP 협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 가속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가 FTA협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협상에는 16개국 7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10차 협상에서 기존에 합의된 상품 1차 양허안 협상지침(모델리티)과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을 바탕으로 구체적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TPP 참여못한 한국 RECP 협상 박차,, 부산서 10차 협상 개최
입력 2015-10-11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