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아래 딱 한송이” 문재인 측근이자 시인 노영민, 두번째 시집 펴내

입력 2015-10-11 10:31

'등단 시인'인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이 두번째 시집을 펴냈다.

지난 2007년 '바람 지나간 자리에 꽃이 핀다'를 출간한 지 8년만에 선보인 이번 시집의 제목은 '하늘 아래 딱 한송이'. 총 6장에 걸쳐 자연, 성장기, 가족, 여행 등을 소재로 한 72편의 시를 실었다.

노 의원은 11일 "마음을 모두 비우고 떠오르는대로 적은 시"라면서 "지난 2012년 대선 이후의 성찰, 아픔, 절망, 그리고 희망을 적었다"고 말했다.

'희망 1'이라는 제목의 시에서 그는 "희망은 초봄 깊은 골짜기 얼음장 밑에 흐르는 물처럼 그 무엇도 거역하지 못하는 힘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썼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노 의원은 지난 2.8 전당대회에 앞서 열린 토론회에서 문 대표가 '주요 정치현안을 가장 많이 상의하는 대상'이라고 공개적으로 꼽을 만큼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문 대표는 개천절인 지난 3일 트위터에서 노 의원의 시를 인용하며 "'홍익인간'을 굳이 말한다면 '사람이 먼저다' 또는 '사람이 희망이다'"라며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든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이 희망입니다-노영민의 신작시집 <하늘아래 딱한송이> 중 '희망 3'에서"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친문'(친문재인) 인사로, 같은 충북 청주 출신 시인인 도종환 의원은 추천사에서 "꽃 같은 영혼으로 한 시대의 무자비한 폭력에 맞설 수 있게 한 힘은 무엇일까? 노영민의 시를 읽으며 그런 질문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오는 30일 청주에서 '하늘 아래 딱 한송이'를 들고 북 콘서트에 나서는 노 의원은 앞으로도 의정 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집필을 해 내년 또 다른 시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 의원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를 쓰는 작업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