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서열 5위 류윈산 "전통적 북중우호 추진, 김정은과 광범위한 합의"

입력 2015-10-10 23:31
중국의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회담에서 양측의 ‘전통적 우의’를 계승·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견들을 교환했고 광범위한 합의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류 상무위원은 이날 오후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전날 이뤄진 김 제1위원장과의 회담 내용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류 상무위원이 김 제1위원장과 “광범위한 합의를 달성했다”고 밝힌 만큼 북한과 중국이 조만간 고위급 왕래나 경제협력 강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그는 김 제1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영남 위원장 등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 세 명과의 연쇄 회동에서 고위급 왕래, 정치대화 유지, 경제무역 협력 강화, 민간교류 강화 등의 메시지를 반복해 전달했다. 류 상무위원은 또 김영남 위원장에게 중국은 북한과 함께 지역 및 국제 문제에 협력을 강화해 두 나라가 지역의 평화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