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6’에는 원더걸스가 메인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원더걸스는 ‘원더플 체인지’라는 코너에서 수많은 모습으로 변신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원더걸스가 음원 순위 1위에도 불구하고 음악방송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자 JYP는 화가 났고 “사람들에게 각인할 수 있는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가자”고 했다.
원더걸스의 변신은 이어졌다. 처음은 데스메탈이었다. 이들은 강렬함으로 모두에게 인지도를 높였지만 ‘악마의 재림이다’는 평가를 받았고, 멤버들은 분노했다.
또 다른 시도가 이어졌다. 이번엔 성가대 컨셉이었다. 원더걸스는 대표곡 ‘Tell me’에 맞춰 “예수님”을 연호했다. 많은 이들은 기도를 올렸지만, 모든 행사 스케줄이 교회뿐이라는 악 상황을 만들었다.
다음은 농악이었다. 섹시한 농악대 느낌의 원더걸스에 많은 노인들은 환호했고, 원더걸스에게는 메주부터 참기름까지 선물이 도착했다.
결국 원더걸스의 불만은 폭발했다. 더 이상 마음에 들지 않는 컨셉을 소화할 수 없다고 다집했다. 원더걸스는 결국 “병맛 컨셉 그만하라”며 투쟁에 돌입했다. 인기곡 ‘Tell me’는 투쟁 버전으로 재 편곡됐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SNL 코리아 6 캡처
‘SNL6’ 원더걸스,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 데스메탈부터 농악까지
입력 2015-10-11 0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