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10일(현지시간) 터키군을 상대로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PKK의 정치조직인 ‘쿠르드사회연맹’(KCK)는 이날 쿠르드계 매체인 피라트뉴스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터키와 외부의 요구에 따라 우리 국민과 게릴라군이 공격을 받고 있음에도 공격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PKK는 지난 7월 터키 남부 수루츠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이슬람국가’(IS)의 테러를 정부가 방조했다며 군과 경찰을 상대로 테러를 시작했으며, 터키군은 휴전 2년 만에 PKK 기지를 공습하는 등 유혈충돌을 벌여 왔다. 군과 PKK 간 충돌로 쿠르드족이 주민의 다수인 동부 지역 일부는 사실상 전쟁 상태로 투표소의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터키 쿠르드 반군, 정부군 상대 공격 중단 선언
입력 2015-10-10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