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빌 하스와 11일 매치플레이 마지막에 나서

입력 2015-10-11 00:46
배상문이 2015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에서 미국팀의 빌 하스와 겨루게 됐다.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 단장과 미국팀 제이 하스 단장은 10알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11일 싱글매치플레이 조편성을 발표하면서 배상문을 맨 나중인 12번째 순서로 발표했다.

이에 대해 프라이스 단장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강한 선수 3명 정도를 마지막에 출전시키려고 했다”면서 “오히려 마크 레시먼의 대항마로 조던 스피스를 내세운 미국팀에 놀랐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대니 리와 전날 포볼 경기에 승리한 뒤 이날 오전 오후의 포섬, 포볼 경기에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호흡을 맞춰 1승1무를 기록하는 등 이틀간 2승1무, 승점 2.5를 인터내셔널팀에 안겼다. 이로써 대회 최종일 배상문이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대회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스피스를 레시먼의 매치플레이 파트너로 내세운데 대해 하스 단장은 “오늘 늦게까지 경기를 치른 스피스가 내일은 늦게 출발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와 8~10번째 선수로 내보내려고 했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데 대해 하스 단장은 “시즌 내내 두 선수가 많은 대결을 펼쳤다”면서 “그들이 맞대결을 해야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것도 아니고, 레시먼도 스피스가 이기기 쉬운 상대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팀에 1점차 뒤진 채 최종일에 들어가는 인터내셔널팀은 이번 대회에서 브랜드 그레이스와 함께 4승을 올린 남아공의 루이 우스트히즌을 선봉에 내세웠다. 이에 미국은 패트릭 리드를 대항마로 내세운 뒤 리키 파울러를 2번째 주자로 지목하자 인터내셔널팀은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을 맞대결 상대로 내세웠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와 마쓰야마 히데키를 3, 4번주자로 내세운데 대해 프라이스 단장은 “대니 리는 2주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했고 히데키는 포볼 경기에서 8언더파를 치는 등 컨디션이 절정에 있어 빠른 순번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포섬 및 포볼 경기에서 스피스에게 모두 패한 데이는 잭 존슨과 맞대결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우스트히즌과 리드의 첫 번째 매치플레이는 오전 9시15분 시작되고 배상문-하스의 마지막 대결은 오전 11시27분에 시작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