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간미연’ 그녀들의 쿨한 인정… “몰랐어요”

입력 2015-10-11 00:02
가수 간미연과 채연이 인터넷에서 전설로 불리는 실수에 대해 쿨하게 인정했다. 지우고 싶은 흑역사임에도 불구하고 웃음으로 승화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황광희가 펼치는 ‘바보 전쟁-순수의 시대’ 특집이 그려졌다. 오프닝부터 언급된 사람은 채연과 간미연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사칙연산과 영어 철자 표기 실수로 인터넷에서 전설로 불린다.

간미연은 사전 모임을 가졌다. 박명수가 “할 이야기 많죠?”라고 묻자 “많지 않고 딱 한가지다”라며 “섭외전화를 받고 바로 알았다. 발음대로 쓰다보니깐 이렇게 쓴 것이다. 몰랐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수능 전날 있었던 방송에서 장미(Rose)를 lose로 쓴 바 있다.

채연도 출연했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사칙연산을 잘못한 것에 대해 “억울하다. 긴장했다. 벽이 다가왔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순서대로 계산을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사칙연산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라며 “물론 앉아서 풀었더라도 틀렸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채연은 ‘눈물 셀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진짜 지겹다. 사람들이 다 이걸 외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나는 힘들고 슬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이게 한 장이 아니다. 이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몇 장을 찍었겠느냐. 계속 울면서 찍었다. 슬펐는데 사진도 찍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무한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