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서 내 눈을 씻고 싶다” 류승우 비매너 축구팬 뭇매…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5-10-10 20:12 수정 2015-10-10 23:28

“저런 건 대체 어디서 배웠을까요? 제가 다 부끄럽습니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왜 달고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류승우(22·레버쿠젠) 선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류승우 선수가 호주 선수의 종아리를 밟는 장면이 중계방송에 선명하게 찍혔기 때문입니다. 10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류승우 선수는 전날 경기도 화성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의 올림픽 대표팀 친선 경기에 나서 한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는데요.

문제는 류승우 선수가 호주 선수와 볼을 갖기 위해 경합하면서 벌어졌습니다. 호주 선수가 공을 소유하려다 넘어지자 류승우 선수와 연제민 선수가 호주 선수에게 달려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류승우 선수의 발이 넘어진 호주 선수의 종아리와 발목 근처를 밟는 장면이 중계방송 화면에 적나라하게 포착됐습니다.

호주 선수는 급기야 벌떡 일어나 류승우 선수를 밀치며 항의했는데요.

이 장면을 본 우리 축구팬들도 혀를 찼습니다. 인터넷에는 류승우 선수의 비매너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습니다.

“축구선수 박탈도 가능한 일입니다. 축구화 바닥이 날카로운 걸 누구보다 잘 알텐데. 상대선수의 아킬레스건을 저렇게 밟다니. 완전 창피한 일이네요.”

“동업자 정신이 없는 비매너. 더러워 눈을 씻고 싶네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의 인성이라니.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네요.”

“저런 건 누가 시킵니까? 감독이 시킵니까? 우리 국민들이 시킵니까? 아니면 혼자 저런 겁니까?”

“넘어져 있는 선수의 종아리를 의도적으로 밟네요. 저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부 화가 난 우리 네티즌들은 류승우 선수가 뛰는 레버쿠젠은 물론 일본 축구 게시판 등에 류승우 선수의 행동을 담은 파일을 올리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