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하는 중앙보고대회를 열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를 이날 오후 6시34분부터 47분가량 녹화 중계했다.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와 김기남·김양건·최룡해·곽범기·오수용·최태복·김평해 당 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김철만, 리영길 총참모장, 리용무·오극렬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태종수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 제1부부장, 김수길 평양시당 책임비서 와 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대표, 해외 대표단 등도 함께 자리했다.
보고자로 나선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조선노동당은 70년에 걸친 장구한 기간 위대한 수령과 위대한 영도자를 모시고 혁명적 당 건설의 새 역사를 창조해온 영광스러운 김일성·김정일 동지의 당"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노동당은 "민족사에 일찍이 없었던 위대한 전변을 이룩한 우리 인민의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를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사수하며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반석같이 다지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 나가야 하겠다"며 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당은 "민족 최대의 숙원인 나라의 통일을 기어이 이룩하고 자주 평화 친선의 이념을 변함없이 견지하며 혁명적 당들과 진보적 인민들과 국제적 연대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일성김정일주의화의 기치를 높이 들어 선군혁명노선, 병진노선을 관철하고 청년강국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가도록 해야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2010년 노동당 창건 65주년 중앙보고대회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당시 후계자 신분으로 참석했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이날 대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목숨으로 사수하겠다” 북, 노동당 창건 70주년 보고대회
입력 2015-10-10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