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거 연기방안 검토”
20일 임시 집행위원회 개최해 현안 논의
국제축구연맹(FIFA)이 당초 내년 2월로 예정된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FIFA는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게 각각 90일 자격정지 처분을 내리고 나서 이런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2월 26일로 예정됐던 총회를 연기하는 방안은 임시 집행위원회 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라고 이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FIFA는 오는 12월로 예정된 집행위원회를 앞당겨 이달 20일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고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FIFA 윤리위원회는 자격 정지처분에 앞서 증거를 제출하려 했으나 허용되지 않았다는 블라터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FIFA 윤리위 안드레아스 반텔 대변인은 “블라터 회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변호사와 함께 소상한 설명을 한 것을 포함해 자신의 권리를 모두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블라터 회장 변호인은 “FIFA 윤리위원회가 청문 절차를 거치도록 한 규정을 제대로 따르지 않는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었다.
블라터 회장은 자격정지 처분 이후에 그런 사실을 알게 됐다고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에 이의신청을 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
"FIFA, 내년 2월 새 회장 선거 연기방안 검토"
입력 2015-10-10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