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1타점 1득점 활약, 텍사스 토론토 누르고 ALDS 2연승

입력 2015-10-10 09:55
추신수가 속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도 안타와 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대 4로 이겼다. 텍사스는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터진 안제르 알베르토의 결승 적시타와 델리노 드실즈의 쐐기 타점을 앞세워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홈인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리는 시리즈 3·4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2011년 이후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오른다. 반면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토론토는 벼랑 끝에 몰렸다.

추신수는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팀의 선제 타점과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렸던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며 올해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추신수의 ALDS 통산 첫 안타이기도 했다.

1회초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슬라이더를 공략,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추신수는 미치 모어랜드의 1루 땅볼 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득점도 올렸다. 3회와 6회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4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루에서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로 보냈다. 2사 2루에서 대타로 나온 마이크 나폴리가 우익수 앞 동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은 추신수를 빛나게 했다. 연장 11회와 13회에는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선 중견수 직선타로 잡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