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살갑게 대하는 배우 김우빈(본명 김현중·26)의 모습에 여심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8일 김우빈 소속사 싸이더스HQ가 네이버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 10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었다. 김우빈이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방문했을 때 모습을 3분43초 분량으로 압축한 영상이다.
유난히 눈길을 끈 장면이 있다. 지난 5일 열린 BIFF 아시아캐스팅마켓 캐스팅보드 행사 무대 뒷모습이 담긴 부분이다. 당시 김우빈은 대기실에 깜짝 방문한 아역배우 김지영(10)양에게 다가가 다정하게 말을 걸었다.
“주말드라마 해? 안 힘들어?”
지영양이 몸을 흔들거리며 쑥스럽게 대답하자 김우빈은 그 모습이 귀여운 듯 웃었다. 그리고는 지영양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난 듯 “밥은 (먹었어)?”이라고 물었다. 지영양이 “아직 안 먹었다”고 대답하자 그는 화들짝 놀란다.
“왜 안 먹었어? 안 사줬어? 삼촌이 가만 안 둔다 그래.”
김우빈은 지영양에게 밥 대신 셀카 선물을 건넸다. 지영양과 키를 맞춰 무릎을 꿇고 앉은 뒤 나란히 얼굴을 맞댔다. 김우빈 오빠와 옆에 선 지영양은 함박 미소를 지으며 브이를 그렸다. 긴 팔로 휴대폰을 든 김우빈은 세심하게 각도를 맞춰가며 촬영 버튼을 눌렀다.
팬들은 자기 일 인양 감동했다. 꼬마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자상함에 한껏 설렌 것이다. 이 장면을 따로 떼어 편집한 영상까지 퍼졌다. “나도 가만 놔주지 말아 달라” “김우빈은 아이만 보면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 “너무 스윗하다” “내 마음까지 따뜻해진다”는 애틋한 반응들이 쏟아졌다.
“삼촌이 가만 안 놔둔다 그래” 김우빈, 이 다정한 남자 어쩌죠
입력 2015-10-10 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