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동생 논란에 맘고생?… 대상 김수현 “가족에 감사” 눈물

입력 2015-10-09 20:51

이복동생 논란 이후 처음 국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김수현(27)이 가족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수현은 9일 오후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5 코리아드라마어워즈(Korea Drama Awards·KDA)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가정사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 서는 공식석상이었다.

수상자로 호명된 뒤 무대에 오른 김수현은 입을 떼자마자 눈물을 보였다. 떨리는 목소리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쉽사리 말을 잇지 못했다.

프로듀사 제작진과 소속사 식구, 팬들에게 먼저 감사인사를 한 김수현은 엄마와 작은 이모 등 가족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이어갔다. 김수현은 “신입사원 백승찬을 연기하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과 그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볼 수 있던 것 같다”며 “연기자는 매번 새로운 사람을 표현해야 하기에 처음과 시작이란 말이 중요하게 와 닿았다”고 말했다.

김수현은 그간 외동아들로 알려졌으나 지난 7월 이복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신인가수 김주나(22)가 데뷔를 앞두고 김수현와 이복남매라고 밝힌 것이다. 당시 김수현 측은 “두 사람이 이복동생인 것은 맞지만 현재 왕래는 없다”며 “서로 각자의 분야에서 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수현은 KBS 2TV ‘프로듀사’로 대상 후보에 올랐다. SBS ‘용팔이’의 주원, MBC ‘킬미힐미’의 지성, MBC ‘화정’의 차승원,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유동근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합했다.

김수현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SBS ‘별에서 온 그대'로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2년 연속 쾌거를 이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