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우려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11월부터 디자인 개선

입력 2015-10-09 18:57
국정감사에서 위·변조 우려가 제기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이 보완된다.

행정자치부는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디자인을 다음달 중 바꿀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행자부는 인감증명서의 홀로그램 디자인을 현재의 단일 타원형에서 8분할 타원형으로 바꾸기로 용지 제공 기관인 조폐공사와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새 홀로그램 디자인은 여덟 조각으로 잘라 놓은 피자와 같은 형태여서 부채꼴 사이 빈공간에 찍힌 인감은 벗겨 낼 수가 없다.

이는 지난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감증명서 홀로그램이 위·변조에 취약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위에 찍힌 인감을 동전이나 손톱으로 손쉽게 긁어낼 수 있다며 직접 시연했다. 행자부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투명 스티커를 인감증명서 홀로그램 위에 부착하도록 전국 자치단체에 지시했고 근본적인 대책으로 홀로그램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했다.

홀로그램 디자인이 바뀌더라도 기존에 발급받은 인감증명서는 유효하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