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 "아들 낳고 상전된 것 회개"

입력 2015-10-09 19:11 수정 2015-10-09 19:20

가수 강원래의 아내 김송 집사는 9일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낳은 뒤 내가 남편에게, 시댁에 상전 짓을 하는 것을 회개한다”고 말했다. 김 집사는 경기도 성남 우리들교회 판교채플에서 열린 ‘다음세대 우리의 희망, 우리의 고민’ 국민일보 창간 27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 중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들교회에 출석 중이다.

김 집사는 지난해 시험관 시술로 아들을 얻었다. 그는 “결혼을 앞둔 2000년 11월 강원래가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때 하나님이 계신다면 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다치게 하냐며 하나님을 원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결혼 초기 장애인이 된 남편을 원망하며 오랜 기간 나이트클럽을 다녔다고 고백했다. “나는 중학교 때부터 나이트클럽을 다녔다. 중3 때 고3이던 강원래를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났다. 그가 91년 입대한 뒤 군대 시절 그와 주고받은 편지가 750여 통이다. 사고로 장애인이 됐지만 사랑했기 때문에 강원래와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을 원망하며 이혼하자고 여러 번 요구했다. 내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는지 위궤양이 20개 넘게 생겼다. 그러나 이 교회에 나와 회개하고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김 집사 부부는 수차례 시험관시술에 실패했다. 그는 “남편이 2012년 어느 날 마지막으로 시험관을 다시 해보자고 했다. 그렇게 해서 8번째 시술로 아기를 가졌고 태명을 ‘선물’이라고 붙였다.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런데 아들을 낳고 내가 남편과 시어머니 ‘상전’이 된 것처럼 하는 것 같아 요즘 회개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간증을 들은 김 목사는 “8번 시험관 시술로 아들 낳았으면 상전 노릇 해도 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원래가 속한 90년대 인기 댄스그룹 ‘클론’은 쿵따리 샤바라(1996)로 노래로 유명하다. 김 집사도 96년 결성된 혼성그룹 콜라에서 활동했다. 판교=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