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 불리며 ‘뽀통령’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캐릭터 뽀로로의 원래 이름은 순 우리말인 ‘뽀르르’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알고 보면 더 아름다운 우리말 이야기’라는 테마로 게시물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뽀로로는 ‘자그마한 사람이나 짐승이 부리나케 달려가거나 쫓아가는 모양’을 뜻하는 ‘뽀르르’를 변형해 만든 단어다.
또 최근 방송을 시작한 ‘육룡이 나르샤’의 ‘나르샤’는 ‘날아오르다’를 의미하고, 아이돌 멤버 ‘산다라’는 ‘굳세고 꿋꿋하다’, ‘미르’는 ‘용’을 뜻한다.
지하철역 ‘매봉역’과 ‘연신내역’도 한자어가 아닌 순 우리말이다.
특히 연신내역은 한때 한자를 병기했다가 뒤늦게 지웠다는 등 재미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어 한글날의 처음 이름인 ‘가갸날’은 당시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하며 배운 것에서 나왔다는 유래도 설명돼있다.
진서연 대학생기자
한글날 맞아 밝혀진 뽀통령의 진실… 뽀로로 이름은 순 우리말의 변형
입력 2015-10-09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