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이 가수 장기하의 과거 19금 발언 기사에 공감 버튼을 누른 것을 해명했다. 가수 아이유가 장기하와 2년째 열애 중임을 공개한 직후인 터라 해당 기사에 공감한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재환은 ‘좋아요’를 누른 것은 실수이며 자신의 성격상 ‘섹드립(19금 발언)’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8일 페이스북에 한 아이유 팬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아이유 팬은 장기하가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해 MC진과 나눴던 19금 대화가 담긴 기사에 유재환이 ‘좋아요’를 눌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유재환은 “잘못 눌렀나 보다. 깜짝 놀라서 얼른 취소했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날 장기하와 아이유의 열애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을 향한 성적 댓글이 네티즌 사이에 퍼지지 않기를 바라는 팬의 마음에서 비롯된 해프닝이었다.
그는 해당 대화를 공개하며 “제 모든 걸 걸고 ‘좋아요’ 버튼을 누른 줄도 몰랐다”며 “메시지 받고 너무나 깜짝 놀라서 당장 튀어가서 좋아요 취소를 했고 혹여나 더 뉴스피드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빠르게 비활성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명을 해야 한다는 고민을 3시간이나 한 이유가 내용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너무 딥한 것이기에 제가 해명하는 순간부터 그 글이 더더욱 이슈가 되어버릴까 고민했다”고 해명글을 쓰게 된 경위를 전했다.
유재환은 “평소 주변인들과 있을 때 성격상 분위기가 안 좋아질 까봐 섹드립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하는 성격”이라며 “이번 일로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드립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장기하 섹드립에 좋아요? 말도 안 돼!”…‘아이유 팬’ 유재환 해명
입력 2015-10-0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