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기다려”… 휴스턴, 아메리칸리그 DS 첫판 승리

입력 2015-10-09 13:3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첫 판에서 이겼다.

휴스턴은 9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 시리즈 1차전 원정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5대 2로 제압했다. 디비전 시리즈는 5전3선승제다. 여기서 승리하면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가리는 챔피언십 시리즈로 넘어간다. 그 다음이 월드시리즈다.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는 모두 7전4선승제다.

휴스턴과 캔자스시티의 승자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디비전 시리즈를 통과하면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던 캔자스시티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차지해 지난 7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3대 0으로 격파한 휴스턴의 대결은 지난해와 올해 돌풍의 충돌과 같다.

휴스턴은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 요르다노 벤투라를 초반부터 흔들었다. 1회초 무사만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뽑았고 2회초 2사에서 제이크 마리스닉의 2루타와 호세 알투베의 적시타로 3대 0으로 앞섰다. 결승점이 2회에 나왔다.

캔자스시티는 2회말과 4회말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타선이 폭발하진 않았다. 휴스턴은 5회초 5회초 조지 스프링어, 8회초 콜비 라무스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