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한국교회 다음 세대를 일으키소서!"

입력 2015-10-09 11:29 수정 2015-10-09 19:40

“다음세대를 축복하소서. 다음세대를 일으키소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걸린 다음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가 선포됐다.

국민일보는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안양판교로 우리들교회에서 창간 27주년 기념 ‘다음 세대! 우리의 희망, 우리의 고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다음세대가 살아나 한국과 전 세계를 축복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인사말에서 “다음세대는 요즘 한국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이 될 것”이라며 “어린이 웃음소리 대신 고령화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지금은 한국교회의 심장이자 미래인 다음세대를 일으킬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콘퍼런스는 우리의 희망이자 고민인 다음세대를 위해 교회가 방향을 선회하여 사역의 최우선순위를 삼기 위해 마련됐다”며 “한국교회의 다윗과 사무엘, 미리암 같은 존재의 출현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주강사로 등장한 루이스 부시 ‘4/14 윈도우’ 운동 창시자는 다음세대 운동의 중요성과 위기, 교회가 할 일에 대해 집중 강의했다. 저명한 선교학자이며 수십 차례 한국을 방문을 했던 경험으로 그는 한국의 사례를 많이 인용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강의 초반 교회가 다음세대를 잃어버리는 심각한 상황을 ‘세월호’ 사건과 빗댔다. 그는 “세월호 사건 당시 ‘눈을 뜨고 아이들을 잃어버리는 나라’라는 기사제목을 봤다. 맞다. 기사처럼 교회의 아이들도 우리 눈에서 점점 멀어져간다”고 말했다.

부시 박사는 ‘전심으로’ 라는 말을 한국말을 정확하게 발음하며 전심으로 다음세대를 위해 일하자고 도전했다.

“이제 다음세대를 향해 전심으로 일해야 합니다. 때가 됐습니다. 내일은 어쩌면 늦을지 모릅니다. 바로 오늘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헌신을 바꿔야 합니다. 다음세대를 향한 태도가 변해야 합니다.”

그는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행동 단계 4가지를 제시했다. 다음세대를 향해 다가가라.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그들을 구하라. 그들이 믿음에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 선교의 동역자로 파송하라.

콘퍼런스는 김양재 우리들교회, 김요셉 원천침례교회 목사의 강의가 계속된다.

성남=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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