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0월 6~8일(3일간) 전국 성인 1003명에게 19대 국회가 2012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 역할을 잘했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82%가 '잘못했다'고 평가했고 '잘했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지지정당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19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국회(정치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불신 정도를 짐작케 했다.
참고로, 2013년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조사에서는 부정률이 65~80%였고 작년 11월과 올해 5월 조사에서는 90%에 육박했다.
19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해 잘잘못이 아닌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점을 요청한 결과, '0~19점' 16%, '20~39점' 28%, '40~59점' 36% 등 '60점 미만'이 전체 응답의 70%를 차지했고 '60~79점' 22%, '80점 이상' 5%였으며 4%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행 질문에서 19대 국회가 잘했다고 평가한 사람들(98명)의 평점은 71점으로 그리 높지 않았고, 잘못했다고 평가한 사람들(826명)의 평점은 38점에 머물러 전체 평균은 42점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7%(총 통화 5,764명 중 1,003명 응답 완료)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 82%, 19대 국회 잘못했다” 잘했다는 평가 10% 불과
입력 2015-10-09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