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열차테러 막은 미국인 영웅 고향서 흉기 찔려

입력 2015-10-09 10:27
프랑스 고속열차에서 총기를 난사하려던 테러범을 제압한 미국인 영웅 3명 중 1명인 스펜서 스톤(23)이 8일(현지시간) 술집에서 취객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에 찔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터넷 등에서는 “별일이 다 생긴다”는 반응이다.

새크라멘토 경찰국 켄 버나드 부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스톤이 술집에서 취객들과 말다툼을 하다가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다”면서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부상 정도가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스톤은 이날 오전 0시46분 캘리포니아 주도인 새크라멘토 시내 한 술집에서 남자친구 1명·여성 3명과 함께 어울리다가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아시아계 남성 2명과 말다툼이 벌어졌다.

말다툼은 술집을 나와 인도에까지 이어졌으며, 갑자기 아시안 남성 2명이 흉기로 스톤의 복부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톤을 찌른 아시아계 용의자 2명은 차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