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는 지난 2013년 10월 23일 장기하가 진행하는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보이는 라디오’ 영상에는 광고가 흐르는 사이 등장한 아이유가 장기하와 어색한 인사를 나누는 순간이 그대로 담겼다.
두 사람은 방송 초반 어색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아이유는 “분위기가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차분한 분위기”라며 말을 더듬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노래와 광고가 나가는 사이 두 사람은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방송이 끝나갈 즈음 “제가 오늘 말을 잘하는 편인데 오늘 되게 말을 못한다”거나 “광고 나가거나 노래 나갈 때 (장기하와) 말을 너무 많이 했다. 좋아하는 가수가 비슷해서 음악 나가는 사이에 말을 너무 많이 해서 말을 해야 할 타이밍에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앞서 아이유와 장기하는 8일 한 연예매체가 “지난 3월부터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곧 열애설을 인정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기며 “라디오에서 처음 만났고 내가 첫눈에 반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장기하의 인연이 시작된 순간을 돌아보며 네티즌들은 “이때부터였나” “다시보니까 뭔가 묘하다” “이때 알아봤어야 했다. 대하는 게 다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