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버스요금 또 인상

입력 2015-10-08 16:52
울산의 시내버스요금이 또 인상된다. 울산시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시내 버스업계의 요청 따라 현행요금에서 100원(카드 110원) 올리는 계획안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울산의 시내버스 일반요금은 현금기준 지난 2011년 7월 150원 인상한데 이어 2014년 3월 50원이 인상돼 현재 1200원이다.

시의 요금조정안은 일반버스 요금은 성인기준으로 100원(카드 110원)을 인상하는 안으로 현행 1200원(카드 1140원)보다 8.3%(카드 9.6%)높은 금액이다.

이 안에 따르면 1140원인 일반버스 요금은 성인 카드결제 기준 110원(9.6%) 올려 1250원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직행좌석버스는 1880원에서 2080원으로 200원(10.6%), 마을버스는 780원에서 880원으로 100원(12.8%), 리무진버스는 3000원에서 3500원으로 500원(16.7%) 각각 올릴 계획이다.

시내버스 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승객이 감소했다며 지난 6월 울산시에 230원 요금 인상을 요청했다. 시는 실사와 운송원가 조사를 벌여 150원(일반버스 성인 카드결제 기준)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의 방침에 대해 시의회 해당 상임위인 산업건설위원회 내부에서는 버스업계의 재무개선을 내세운 쪽과 서민부담을 주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시의원은 “버스업체들도 적자부분에 대해 지원요청만 할 것이 아니라 임금조정 등 자구체 등을 마련해한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요금은 시의회의 의견 청취가 마무리되면 11월 울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