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밑 대화 생각하지 않고 있다” 홍용표 “당국회담 진전 없다”

입력 2015-10-08 16:44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8일 '8·25 합의' 사항인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 "현 상황에서 진전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당국회담 의제 협상을 위해 실무접촉이라도 제안해야 하지 않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회담 모멘텀을 이어가겠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물밑대화 의사가 있느냐'는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질의에는 "물밑대화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8·25 합의 중 하나인 '민간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는 "민간교류는 진전되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홍 장관은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신변안전 문제"라며 "신변안전은 당국과 당국 사이에 약속돼야 한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남측 당국에 확인해줄 것을 요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10일(노동당 창건 70주년) 전에 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국외파견 북한 근로자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차원의 문제인 만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을 지키도록 관련 기구 및 사회와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면서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의에는 "관계부처와 협조해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