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이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국대 슈터’ 조성민(189㎝)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조성민은 이번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부산 KT는 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3연패 탈출을 노린다. KT는 국가대표 차출로 자리를 비웠던 조성민이 공격의 활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KT는 이재도-조성민-박상오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 3인방을 갖추게 됐다.
울산 모비스·서울 SK·안양 KGC에 차례로 일격을 당한 KT는 조성민을 투입해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성민은 3점슛 외에도 외국인 선수와의 2대 2 플레이에도 능하다. 호흡을 맞추는 데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이지만 코트니 심스와의 조합을 기대해볼만 하다. 여기에 2라운드부터 시행되는 ‘용병 동시 출전’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5연승으로 단독 2위 자리에 오른 전주 KCC의 기세가 무섭다. KCC는 김태술·하승진이 가세한 경기에서 한차례 재미를 봤다. 하승진이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하더라도 골밑을 지키는 것 자체가 KT에겐 부담이다. 김태술은 전태풍이 있어 한결 부담을 덜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에 기술과 득점력이 좋은 안드레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이 동시에 출격한다. 다만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박상오(27점 8리바운드)·박철호(15점 7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KT가 KCC에 승리했다. KCC도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해야 하는 입장이다.
부산 KT는 1라운드 9경기에서 3승 6패를 기록해 9위다. 아직 정규 시즌 초반이지만 도약을 위해선 2라운드 첫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챙길 필요가 있다. KT가 KCC의 6연승을 막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국대슈터 컴백!” KT, 2라운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입력 2015-10-08 16:31